수며내시경 검사를 할 때 자신이 어떤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내용이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수면마치가 된 상태에서 나도 모르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수면마취라는 것은 마취해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의식은 깨어있습니다. 전문적인 의학용어로는 의식하 진정요법이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마취가 되어있는 동안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기억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근육 등과 같이 신체에 반사작용이 덜 작동하게 됩니다.

수면내시경검사은 통증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시술이기 대문에 마취를 진행하는 목적이 통증를 완화시켜준다는 것보다는 공포감, 불암함 등을 완화시켜준다는 목적이 훨씬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가벼운 자극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마취가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는 것도 가능한 것인데요. 어떤 약이 들어가는지에 따라서 진실을 말하기도 하고 누군가가 말을 걸면 대답을 하기도 하는 등의 대화 형식이 바뀌지만 당사자는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